2024년 3월 포브스에서는 14개의 마케팅 트렌드를 안내한 적이 있습니다. 비록 3월의 내용이지만, 해당 내용은 국내에서는 언제든 봐도 좋은 내용입니다. 이유는 글로벌 마케팅의 제한 사항이 무엇이 발생하는지, 어떤 것에 집중하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죠.
다행이라고 말할 수 있는 점은 국내는 해외와 달리 규제가 비교적 덜 심하기 때문에 포브스에서 말한 내용이 많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해당 내용을 학습해야 하는 이유는 결국 국내도 글로벌 스탠다드로 환경이 변화될 것이며, 그 때 효과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현재 글로벌 상황을 이해하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투명한 개인정보활용은 정보 수집에 도움이 됩니다.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관심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소비자가 개인정보 통제권이 있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48%는 개인정보를 공유할 의향이 있다고 하죠. 즉, 개인정보 공유에 열려있는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활용 사항을 투명하게 안내해야 합니다.
소비자가 개인정보의 통제권을 갖고 있다 느낄 수 있도록, 해당 개인정보가 어디에 활용되며 언제까지 보관되는지 등을 잘 기재해야 하죠. 해당 부분은 Apple에서 ATT(App Tracking Transperncy)가 업데이트 되면서,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기존에 대부분 개인정보 수집은 Opt-out 방식으로 기본적으로 수집되는 요소였지만, 이제 Opt-in 방식으로 개인정보 수집 허용을 소비자에게 묻고 있기 때문이죠. 국내에는 와닿지 않을 수 있으나, 사이트의 쿠키 관련 내용도 해외 사이트는 수집 허용을 별도로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개인화된 맞춤 광고는 소비자와 마케터의 시선이 다릅니다. 마케터들은 가치있는 활동으로 여기지만, 소비자들은 소름돋는 일로 생각하는 만큼 개인정보에 대한 활용 안내는 점차 중요하질 것 같습니다.
퍼스트 파티 데이터는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현재 쿠키 정책이나 앱 트래킹 정책의 변화로 서드 파티 데이터의 신뢰성이 낮아진 상태입니다. 그만큼 이제 고객이 직접 응답하는 설문조사 등이 각광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설문조사의 응답률은 점차 떨어지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최대 50%에 달하는 응답자들은 실제와 다른 응답을 하는 것으로 봅니다.
이럴 경우, 고객이 비즈니스 안에서 행동하는 고객 행동 데이터에 더욱 주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곧 퍼스트 파티 데이터가 점차 중요해집니다. 그리고 온라인 설문조사보다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고객 인터뷰 등이 더욱 중요해지겠죠.
“X 세대는 어떻다”, “밀레니얼 세대는 어떻다”, “Z세대는 어떻다” 등 각 세대에 대한 고정관념은 마케팅에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현재는 개인화된 시대입니다. 세대로 세그먼트를 묶는 것보다 특정 행동을 진행하는 타겟 그룹을 엮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국내의 경우 MZ 라는 말로 한 세대를 묶어서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을 가지고 마케팅을 진행하는 사람은 없겠죠.
불편을 만드는 장애에 더욱 민감합니다.
고객이 비즈니스에 방문해서 구매를 하는 순간까지 불편함을 느끼게 만드는 요소가 있다면 손쉽게 이탈을 합니다. 이런 불편에 대한 이탈이 더욱 높아졌기에 포브스에서는 불편에 대한 허용 오차가 0이 될 것으로 표현하고 있죠.
가장 좋은 예시는 테슬라와 기존 차량 구매 내용이 있습니다. 테슬라의 경우 중간 딜러십이 없이 직접 판매를 진행하고 있어 모든 고객 접점을 직접 통제가 가능하니다. 그리고 쉬운 온라인 주문과 딜러와 가격 형상이 없는 고정 가격제 등으로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 했습니다. 오프라인에 방문 시에도 전문 지식을 보유한 직원들이 상주해 있지만, 절대 고객에게 차량 구매를 압박하지 않죠.
즉, 테슬라는 기존 차량 구매 프로세스에서 고객이 느끼는 불편함을 제거해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만약 현재 비즈니스에서 고객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요소가 발견되면 빠르게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생 비즈니스라면 쉬운 일이지만, 기존에 이미 고착화된 프로세스가 있다면 힘들겠지만 시대 흐름에 맞춰 개선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포브스에서 제시한 마케팅 트렌드를 큰 틀로 본다면, 사용자 동의 하 많은 퍼스트 파티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고객의 행동 데이터와 실시간 데이터 등 주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심도 있는 분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마케팅 환경이 개인정보보호와 시대적 흐름에 의해 변화하기 때문에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 행동 변화에 기민하게 적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