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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콘텐츠 기반의 자동화 블로그는 성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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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인공지능으로 작성한 콘텐츠여도 가치가 있다면, 검색 결과에 반영할 것임을 안내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크몽에 가보면 AI를 활용한 자동화 블로그 구축을 판매하는 상품이 제법 존재하죠. 그렇다면 인공지능이 작성한 콘텐츠로 블로그를 구성할 경우, 해당 블로그는 성장할 수 있을까요? 크몽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은 충분히 가치가 있는 상품일까요?

 

 

이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상품을 구매해서 진행할 수 있지만, 단순 확인을 위한 비용으로는 크기 때문에 직접 구현해서 확인해봤습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블로그에 포스팅된 콘텐츠와 주제가 겹치지 않게, 주제를 선정하고 자동으로 이미지와 콘텐츠를 생산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해당 블로그를 3개월 간 운영한 결과는 노출이 거의 되지 않는다 입니다. 조금 더 직접적으로 표현하자면 노출이 되지 않습니다.

 

자동화 블로그를 어떻게 구현했는가.

자동화 블로그 진행을 위해서 사용한 것은 wordpress, pixels api, gpt api를 사용했고, python에서는 wordpress_xmlrpc 라이브러리를 활용했습니다.

 

자동화 블로그의 프로세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배열(Array)에 카테고리 주제를 넣고, 코드 실행마다 배열 값(카테고리)를 랜덤하게 GPT에 값을 제공한다.
  2. WordPress의 최근글 100건을 GPT에 제공해 중복되지 않는 콘텐츠 주제를 요청한다.
  3. GPT에서 제공된 카테고리와 콘텐츠를 확인해, 이전과 중복되지 않는 콘텐츠 제목을 제작한다.
  4. 해당 제목을 기반으로 다시금 GPT에 콘텐츠 작성을 지시한다. 단, SEO규격에 맞춘 프롬프트를 사용한다.
  5. GPT에게 콘텐츠 작성을 요청 시, 이미지 부분을 5개 이상 추가를 요청하고 해당 값을 구성한다.
  6. 이미지 부분에 대한 요소를 배열에 넣고, Pixels에서 배열의 이미지 내용을 검색, pixels 이미지 결과를 첫 번째가 아닌 랜덤하게 콘텐츠에 업로드한다. 해당 과정을 이미지의 숫자만큼 진행한다.
  7. 완성된 콘텐츠를 WordPress에 업로드 시킨다.
  8. 해당 과정을 일 3회 작동한다.

즉, 해당 방식을 통해서 일 3건, 월 약 90건의 콘텐츠가 자동으로 생성되었습니다. 한국어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번역 기능을 추가해야 하지만, 단순 검증을 위한 사항으로 번역 기능은 제거한 영문 블로그로 운영하였습니다.

 

GPT에게 한국어 콘텐츠를 요청하지 않는 이유
GPT가 한국어 콘텐츠를 작성할 때, 요구하는 토큰이 더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최대치의 토큰을 사용해도 영문 콘텐츠보다 글자수가 한참 모자르게 됩니다. 토큰의 소비와 콘텐츠의 길이를 위해서 영문으로만 작성하였습니다.

 

번역 API를 활용하지 않은 이유
번역 API를 활용해서 영문을 국문으로 변경할 수 있으나, 어색한 번역투가 많이 발생하기에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인공지능으로 구현한 블로그는 콘텐츠 노출이 일어나지 않는다.

 

블로그에는 주제와 제목, 내용, 그리고 이미지까지 포스팅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업로드 되었습니다. 블로그는 Google Search Console, Bing Webmaster 등 검색 엔진의 사이트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직접 작성한 포스팅은 글이 쌓일 수록 자연스럽게 유입자가 증가하지만, 자동화 시킨 블로그는 글은 빠르게 쌓이지만 유입자는 정체되어 있었습니다.

 

자동화 블로그 운영 결과

 

하루에 1명이 들어오면 잘 들어온 정도이고, 2명이라면 자동화 블로그에서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시점에 게시글 수는 약 230개 정도로 일반적인 블로그에서도 게시글이 많은 편에 속하는 수입니다.

 

자동화 블로그의 개선 가능 방향성

콘텐츠 관련 타 회사 대표님과 해당 내용을 이야기 했을 때 들은 조언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그냥 콘텐츠를 자동으로 쓰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을 수 있다. 키워드를 잘 찾아서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즉, 콘텐츠를 작성하는 것보다 키워드 검색량, 검색 의도 등을 반영해서 콘텐츠를 작성해야 합니다. 이럴 경우 추가되어야 하는 것은 아래와같습니다.

 

  • Google Ads API 로 검색량과 난이도를 확인한다.
  • 검색어의 검색 결과의 제목을 크롤링해 수집한 후 GPT에 검색 의도를 도출하도록 요청한다.
  • 파인튜닝 등으로 AI가 작성한 글로 보이지 않도록 해야한다. 

 개선을 위해서 키워드 검색량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Google Ads API를 다시금 연결하고, 크롤링에 대한 부분 등을 진행할 시간적 여유는 없습니다. 결정적으로 파인튜닝을 진행해도 AI가 작성한 콘텐츠의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3번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결코 자동화 블로그의 글이 상위에 노출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 확신되어 해당 프로젝트는 종료했습니다.

 

 

결론

  • 자동화 블로그는 구현이 어렵지는 않지만, 고도화는 굉장히 어려운 영역에 속합니다.
  • “글을 자동으로 쓴다”는 것보다 “가치 있는 키워드에 사람과 같은 글을 쓴다”가 중요합니다.
  • 현재 프롬프트를 아무리 잘 구성하고 파인튜닝을 해도 AI가 쓴 글은 티가 나기 마련입니다.

자동화 포스팅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키워드 선정이다. 하지만 검색 엔진은 인공지능이 사용한 글을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인공지능에게 사람이 쓴 것처럼 글을 작성하게 하는 것은 현재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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