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rospect

마케터에게 필요한 자격증은 성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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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4 Ceritificate Google Skillshop의 자격증을 필드에서 얼마나 인정해주나요?
마케팅을 하고 싶은데, 포토샵을 잘 해야할까요?

 

인턴이나 커뮤니티 등으로 예비 마케터들을 만나면 자주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GA4 Certificate Google Skillshop의 자격증을 현장에서 얼마나 인정해주는지, 마케팅을 하고 싶은데 포토샵을 잘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들이죠.

대체로 마케팅을 직업으로 삼고 싶은 분들은 어떤 자격증을 가지면 좋을지, 어떤 스킬을 갖추면 좋을지 궁금해 합니다. 아쉽게도 마케팅 분야에서 진정으로 인정받는 자격증은 사실상 없습니다. GA4 관련 자격증이 있더라도, 해당 자격증 취득이 얼마나 쉬운 과정인지 알기에 업계 전문가들은 크게 주목하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이전 회사에서 Facebook Blueprint 자격증을 취득하라는 권유를 받아 취득했지만, 높은 합격률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거의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마케터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마케터의 자격증은 성과로 충분하다.

사실 마케터에게 가장 좋은 '자격증'은 성과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성과란 단순한 결과값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떤 창의적인 생각과 아이디어를 도출했으며,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과정입니다.

마케팅은 본질적으로 협업의 영역입니다. 개발자, 디자이너, 고객경험 담당자부터 다양한 조직원들이 함께 참여하고 도움을 주고받습니다. 따라서 성과를 온전히 개인의 공으로 돌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중요한 것은 문제 인식, 해결 방안, 최종 결론에 이르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마케터 개인의 업무 방식과 사고 과정입니다. 이러한 과정과 그로 인해 나타난 성과(혹은 실패 사례)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입 마케터는 성과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가?


신입 마케터의 경우, 처음부터 뚜렷한 마케팅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마케팅 성과를 신입에게 기대하는 것 자체가 현실적이지 않죠. 제가 항상 조언하는 것은 그저 '해보는' 것입니다.

디지털 마케터를 꿈꾼다면 네이버, 구글 등의 온라인 광고 매체 계정을 만들고, GA4 계정을 세팅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열의가 있다는 것과 그 열의를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TVCM 기획자를 꿈꾼다면 직접 기획안이나 제안서를 만들어보고, 카피라이터를 꿈꾼다면 직접 카피를 써보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함께 광고를 공부한 동료 중 한 명은 개인 블로그에 자신이 상상한 기업의 대안적 카피를 꾸준히 올리곤 했습니다.

 

결론.

  • 경력 마케터라면 자격증이 아닌 성과에 집중한다. 단, 여기서 성과란 결과값이 아니라, 문제 해결 방식과 해당 문제에 대한 결과를 의미한다.
  • 신입 마케터라면 지원하려는 분야의 내용을 모르더라도 직접 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디지털 마케팅은 누구나 쉽게 시작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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