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차에서 잠들어서 차에 1시간 동안 갇혀있었다.
문득 아들을 사랑하게 이런 기다림마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가 노희경 작가의 에세이 제목이 생각났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사랑할 수 없는 사람에게 사랑을 강제하는 것이 맞는 일인가 생 생각이 들었는데,
어릴 때 억지로 사랑한 경험이 생각났다.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가 새끼 두마리를 낳았었다. 한 마리는 정말 예뻤고, 다른 한마리는 예쁘지 않았다. 식탐도 많고 예쁘지 않다보니 가족들에게 사랑을 덜 받았다.
문득, 같은 가족인데 사랑받지 못하는 그 강아지가 불쌍해졌고 나라도 사랑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그 후로 그 강아지를 사랑하기 위해 노력했다. 나라도 사랑해 줘야지 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그러자 놀랍게도 단점만 보이던 그 강아지에게 숨겨진 장점들이 보였다. 그리고 정말 사랑스러워지기 시작했다. 그 후로는 더이상 사랑을 노력하지 않아도 됐다.
참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억지로 사랑했어도 결국 사랑이 생기는 그 일이 말이다.